■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중요한 사건 사고 소식을 이연아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 첫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검찰이 그룹 빅뱅 전 멤버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그리고 여성의 나체사진 전송 등 7개 혐의입니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의 시작이자 중심에 있는 인물로 지목됐지만 정작 관련 수사는 지지부진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다시 이뤄진 겁니다.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그때는 왜 기각이 됐던 건가요?
[기자]
경찰은 지난해 5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승리 혐의는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횡령 등 5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법원은 "혐의 내용과 피의자 관여 범위, 수사 경과 등을 판단해 보면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법원은 자금 횡령 부분에 대해서는, 버닝썬의 법적 성격과 주주 구성 등을 근거로 승리의 책임 유무를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고요.
또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이 피의자 신문 등을 통해 웬만큼 증거를 수집했기 때문에 구속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때 기각됐는데 이번에 검찰이 또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기자]
가장 큰 차이는 상습도박 혐의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 2개 혐의가 추가됐다는 점입니다.
승리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2013년 12월부터 3년 넘게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관련 2개 혐의는 경찰이 추가 수사를 진행했던 부분인데요.
하지만 경찰은 상습도박 혐의는 기소 의견으로, 외국환거래법 위반 부분은 "혐의 자체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두 개 혐의 모두 영장에 반영한 겁니다.
승리에 대한 구속 여부는 언제 결정됩니까?
[기자]
오는 13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승리의 영장실질심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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